중국의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 창 카이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답니다. 그의 부친 등 가족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고통받고 있는 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을 넘어 한국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답닏.
2020년 2월 17일 창 카이 감독이 지난 14일 새벽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소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답니다. 창 카이 감독이 리더로 있던 후베이 필름 스튜디오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밝혔답니다. 소식은 16일 신화 통신 등 중국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창 카이 감독의 아버지가 지난달 25일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갔답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상이 없어 집으로 돌아왔고, 귀가 후 사흘 만에 사망했습니다. 이어 지난 2일 창 카이 감독의 모친이 또 다시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부모의 병간호를 이어온 창 카이 감독 부부와 그의 누나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답니다. 이 가운데 창 카이 감독이 지난 4일 이상 증세를 보여 9일에 입원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창 카이 감독과 그의 누나 또한 14일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습니다.
이 가운데 창 카이 감독의 아내가 코로나19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창 카이 부부에게 아들 한 명도 있으나 그는 영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 카이 감독은 우한대학교 출신의 인재로 후베이 필름 스튜디오의 리더로 오랜 시간 활약하며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답니다. 지난 2013년 그가 프로덕션 매니저로 참여한 '나의 나루터(The Ferry, 我的渡口)'가 2013년 베이징국제영화제 신작 중국영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