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남길이 14년간 쓴 그리스 로마신화…"쉽게 읽혀요"
- 2023. 2. 10

배우 강남길(65)이 14년에 걸쳐 그리스 로마신화를 세계의 명화, 조각과 함께 엮어 쓴 책을 최근 내놨답니다.

제목은 '강남길의 명화와 함께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다. 총 3권으로 1천400여 쪽 분량이다. 한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그가 전문가도 쉽게 손대지 못하는 방대한 분량의 그리스·로마 신화 집필에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강남길은 책 소개를 통해 사람들이 그리스·로마 신화를 좀 더 쉽게 접하고 알 방법은 없을까 하는 '건방진' 생각에 책 집필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그리스·로마 신화는 재밌지만, 신과 영웅뿐 아니라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헷갈리고 어렵다고 한다"며 "워낙 스케일이 방대하고 또한 이야기가 다양하다 보니까 혼동되고, 이에 먼저 포기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화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시간대별로 목차를 쉽게 정리하고,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지루하지 않고 쉬운 책을 써보고 싶었다"며 "방송 일이 없을 때 조금씩 쓰다 보니, 원고가 쌓였다"고 전했답니다.

그렇게 쓴 원고를 다듬고, 신화 관련 유적지와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파는데 14년의 세월이 걸렸다. 책에는 강남길이 직접 찍고 엄선한 1천500장의 사진이 담겼다.

한편, 책에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그리스 3대 비극, 트로이 전쟁, 영웅 아이네이아스 이야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의 전체 내용이 거의 빠지지 않고 담겼다. 여기에 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조각이나 명화가 곁들여져 있어 재미를 더한답니다.

전반적인 구성은 드라마 형식을 통해 재미와 가독성을 높였다. 장문이 아닌 단문들로 구성돼 책 제목처럼 '후루룩'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남길은 "절대 어렵지 않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독자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정말로 읽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답니다.

1968년 영화 '수학여행'으로 데뷔해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가 연예계 이야기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을 출간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사실 이번 책이 강남길의 첫 집필은 아니다.

강남길은 1998년 'TV보다 쉬운 컴퓨터'를 시작으로 '강남길의 컴퓨터'(2003)와 'NEW 할수있다! 강남길의 컴퓨터'(2003) 등을 집필했다. 또 2000년부터 4년간 두 자녀와 함께 영국에 거주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강남길의 오! 마이 고드'(2004)를 출간했답니다.

'풍문쇼' 강남길 가정사 조명.. 누리꾼 "왜 아픈 상처 들춰내" 분노
- 2017. 6. 13

1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과거 강남길이 아내의 사건으로 큰 고통을 받고 배우 활동을 중단한 사연을 다뤘답니다.


당시 강남길 아내 홍씨는 친구 아들을 비롯, 2명의 내연남과 만나고 있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홍씨는 강남길에게 외도사실이 들통난 이후에도 내연남과 뜨거운 만남을 지속해 결국 고소 당해 징역형을 받았다.

배우 탤런트 전원주는 지난해 MBN '아궁이'에서 강남길의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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