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큰 별이 졌습니다. 한국 영화사의 르네상스를 이끌며 굵직한 명작을 제작해온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안타깝게도 심장마비로 급서했습니다. 향년 70세입니다.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은 5월 11일 오후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춘연 대표가 5월 11일 오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걸 느겼다. 그래서 점심때 귀가했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졌던 것이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가족이 쓰러진 이 대표를 발견했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넘긴 뒤 사망한 상태였던 것이다.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전해 들었던 것이다"고 침통한 소식을 전했답니다.


고인은 사망 직전까지 아시아나단편영화제 진행을 위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최근에는 오랜 영화계 절친인 안성기의 컴백작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 시사회에 참석하며 안성기의 건강과 재기를 응원하기도 했답니다. 영화계 맏형으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영화계가 비통함과 충격에 빠진 상태랍니다.

한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극단 활동을 한 뒤에, 1983년 화천공사 기획실장으로 영화계 입문한 이춘연 대표는 80년대 중·후반부터 최근까지 한국 영화를 제작하며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대표 제작자로 활약했답니다. 아울러, 영화인회의 이사장과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겸임하며 2000년대 초반 스크린쿼터폐지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는것과 아울러서, 한국 영화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목소리를 높여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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