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선수 김애나(나이 25세, 키 164㎝)가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으며 ‘코리안 드림’을 이뤘답니다.

김애나는 2020년 1월 9일 인천 하나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답니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팀에 1번(포인트가드) 자리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김애나의 영입으로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근성과 투지가 좋은 선수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김애나 학력 대학교) 출신의 가드로 2016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빅 웨스트 콘퍼런스 토너먼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김애나는 대학 졸업 후 부모님의 나라에서 뛰는 걸 희망했답니다. 164㎝의 작은 키로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의 벽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은 WKBL 무대였답니다.

 

그렇지만 ‘혈통 사기극’을 일으킨 첼시 리의 불똥이 튀었답니다. WKBL은 2015~16시즌 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서류를 조작해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뛰었던 첼시 리 관련 기록을 모두 삭제하고, 해외 동포 선수 제도도 폐지했답니다. 김애나는 2017년 한국을 찾아 국내 6개 구단 훈련에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외국인 선수 신분인 그에게 길은 열리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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